14년째 얼굴 없는 천사, 3억4천만원 기부 '훈훈'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 소식이 누리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전북 전주의 한 주민센터에는 14년째 수천만원씩을 두고 조용히 사라지는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12월 30일 오전 11시 15분경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중년 남성으로 추정되는 목소리로 '얼굴 없는 천사 비석' 뒤에 박스를 두고 가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짧은 말을 남기며 전화를 끊었다.

얼굴 없는 천사 비석이란 노송동 주민센터가 2000년부터 기부를 해온 이 인물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비석이다. 전화가 온 당일 직원들이 천사비석 아래를 확인했을 때 그 곳에는 5만원권 지폐 980장과 동전이 가득 담긴 저금통 두 개가 들어있었다.

기부 금액은 무려 4천924만여원으로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가 기부한 돈은 총 3억4699만7460원으로 늘어났다.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는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어렵더라도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에 누리꾼들은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 이런 분들이 있어서 세상이 따뜻하다, 단 돈 몇 만원도 돕기 힘든데 대단하다,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 정말 감동이다,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는 어떤 사람일까, 존경스럽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