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스타트업 노에틱스가 단발 머리의 여성 얼굴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 ‘홉스 W1’ 로봇을 공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에틱스는 지난 10월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슷한 가격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부미’를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단발 머리 여성 형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이번에 공개된 홉스 W1은 실제 여성과 유사한 생체공학적 머리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상호작용이 가능한 대화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용자들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설계됐다. 6자유도의 손과 5자유도의 로봇 팔을 갖춰 자연스러운 동작과 물건 전달, 간단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노에틱스는 이런 설계를 통해 홉스 W1이 호텔, 소매점, 교육 기관, 기업 환경 등 다양한 서비스공간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을 갖춰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나란히 걸으면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안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로봇이 사람들의 감정을 인식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한편 실시간 정보 동기화와 전문 환경에서 원활하게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에틱스는 홉스 W1이 인간 작업자를 대체하기 보다는 지원하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을 처리해 인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친근하고 유용한 존재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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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 짜리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주목
노에틱스는 앞서 지난 10월 가격 9천998위안(약 200만원)의 휴머노이드 로봇 부미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회사 창업자인 장저위안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핵심 부품을 자체 설계해 공급업체 마진을 줄이는 수직적 통합, 둘째는 복합소재를 활용해 로봇의 무게를 12kg까지 줄이는 등의 경량화를 중심으로 한 구조 재설계, 세 번째는 대부분의 부품을 중국 내에서 조달해 물류비 절감과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