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 오고 떠난 부부'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같은 날 태어난 남녀가 부부로 살다가 하루 차이로 세상을 떠났다.
레스 브라운, 헬렌 브라운 부부가 사연 주인공이다. 지난달 16일 부인 헬렌 브라운이 95세 나이로 사망했다. 이어 17일 남편 레스 브라운이 숨을 거뒀다.
헬렌 브라운은 위암을, 레스 브라운은 파킨슨 병을 앓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1918년 12월 31일 같은 날 태어났고 10대 시절인 캘리포니아 헌팅턴파크 고등학교에서 만났다. 첫눈에 반한 이들은 졸업하자마자 결혼했다.
지난해 10월 16일 이들은 결혼 75주년을 맞아 서로에게 나보다 먼저 죽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네 식료품가게 주인은 늘 둘이 서로를 사랑스러워하며 볼을 비벼댔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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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아들 레스 주니어는 아버지는 어머니가 먼저 죽길 원하지 않는다고 하셨고, 어머니는 아버지의 죽음을 절대 볼 수 없다고 하셨다며 먼저 돌아가신 어머니는 아버지의 죽음을 보지 못했고 (파킨슨 병으로) 의식이 없던 아버지는 어머니의 죽음을 알지 못했으니 두 분 모두 소원을 이룬 셈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한날 오고 떠난 부부 사연에 참으로 천생배필이었나 보다, 나와 내 와이프의 앞날을 보는 것 같아 뭉클하다,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같네 등 감동적이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