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전범기 논란, 누리꾼 분노

연예입력 :2013/07/22 15:02    수정: 2013/07/22 15:04

온라인이슈팀 기자

아이돌 그룹 빅스가 일본 전쟁범죄의 상징인 욱일승천기 무늬가 붙은 모자를 쓰고 나와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문제의 장면은 최근 빅스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빅스TV' 14화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게시된 장면이지만 이른바 '전범기 논란'이란 이름으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영상에선 빅스 멤버 '라비'와 '엔'이 후지산 모양 모자를 쓰고 나온다. 모자 옆에 붙은 '일본일(日本一)'이라는 문구와 배경 무늬가 논란을 낳았다.

일본일은 '일본 제일'이란 의미로 군국주의 일본을 연상시키는 구호다. 또 문구 배경은 중앙 아래쪽에 빨간 동그라미에서 흰색과 빨간색의 방사형 줄무 무늬가 뻗어나오는 무늬다. 이것 역시 일본군에서 제국주의 침략 전쟁을 벌일 당시 사용한 욱일승천기(일명 '전범기')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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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은 빅스의 영상 속 모습에 불쾌감을 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내가 알기론 '엔'이 일본어를 잘 하는데 저 뜻을 모를 수 있나, 제대로 사과하고 넘어가라, 전범기로 욕 먹는 연예인들 중에 모르고 그런 사람들이 태반이다, 알았든 몰랐든 잘못이다, 이거 노이즈 마케팅인가, 소속사도 문제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