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윤 기자 트윗글에 선수협 초강경 화제

지난 26일 벌어진 '임찬규 물벼락' 사건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기는 커녕 후폭풍이 번지고 있다.

KBS 한성윤 기자가 이번 사건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리자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은 KBS 측에 한 기자를 야구계에서 퇴출시킬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한성윤 기자는 지난 26일 LG 트윈스 임찬규 선수의 물벼락 사건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구인들, I goed 같은 영어실력은 못 배워서 그렇다고 치고, 기본적인 개념은 찾아라며 여자 아나운서가 만만하지? 검찰 취재 중 그랬으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글을 올려 해당 사건을 비판했다.

한 기자의 글이 야구선수들을 모욕했다는 논란이 일자 선수협은 공식 대응에 나섰다. 선수협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야구선수들을 못 배우고 형편없는 사람들로 모욕한 KBS의 한성윤 기자에 대해 소속 방송사에 공식적인 징계와 앞으로 야구계에서 퇴출시킬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선수협은 야구인들과 야구팬들을 위해서라도 모든 선수들이 한성윤 기자의 취재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6일 SK와 LG전이 끝난 후 임찬규 선수가 인터뷰 중인 정의윤 선수와 정인영 KBSN 아나운서를 향해 물을 뿌리면서 발생했다. 앞서 방송사인 KBS N측에서 LG트윈스 인터뷰 불허를 선언하는 등 야구계와 방송계의 갈등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