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살 푸른바다거북 방류…무사히 바다로

사회입력 :2013/07/05 19:16    수정: 2013/07/05 19:45

온라인이슈팀 기자

300살 푸른바다거북 방류 소식에 누리꾼들이 안도하고 있다.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이 그물에 잡혔다 무사히 방류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6시30분께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해상에서 어장관리선 정치말 그물에 걸린 푸른바다거북을 구조한 뒤 이를 바다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그물에 걸린 푸른바다거북은 등딱지 길이 97㎝, 폭 90.3㎝, 무게 70∼80㎏ 정도에 연령이 200∼300년으로 보이는 암컷이었다. 해경은 수산과학원,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 직원과 함께 거북이 상태를 확인했다.

푸른바다거북은 등딱지에 붙어있던 따개비를 제거하고 간단한 소독을 한 것 외에 건강상태가 양호해 4일 오전 11시 10분께 귀덕1리 인근 해상에서 방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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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거북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바다거북 4종(푸른바다거북·붉은바다거북·매부리바다거북·장수거북) 중 한 종이다. 남획과 서식지 파괴, 생태계 오염 등으로 멸종위기에 놓여 국제협약은 물론 국내법으로도 보호되고 있다.

300살 푸른바다거북 방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300년이면 조선 영조 시절에 태어난 거북이라는 말인가, 우리나라 그물망에 걸려서 다행이다, 제주에서 발견이 되다니 정말 신기하다, 멸종위기종을 벗어났으면 좋겠다, 왠지 성스러운 느낌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