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인상안을 담은 법안이 발의될 예정이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 법안을 발의하기로 한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에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며 국회의원 혜택부터 줄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일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간접흡연을 포함한 흡연으로 피해금액이 연간 10조원에 달한다면서 담배값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담배값을 현행 2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 및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기로 했다. 담배 세금을 인상해 흡연 피해액을 충당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런 취지와 달리 서민들을 위한 법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담배값 인상 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이들은 법안 발의 주체인 김재원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들의 혜택부터 줄여야 한다고 성토했다.
한 누리꾼은 “담배값이 인상되면 더 걷게 되는 세금을 활용해 서민들을 돕겠다는 건데 애초에 흡연율은 서민 쪽이 더 높은 것 아니냐”며 “돈 더 내고 정부에 고마워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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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은 “국민 건강을 위해 담배값을 인상하지 말고 그냥 담배 생산을 금지시키면 된다”면서 “국민을 위한 입법 활동은 꼴등이면서 국민 팔아 먹고사는 것은 일등인 것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외에도 “이 기회에 금연을 하는 것이 낫겠다” “금연을 찬성하지만 무조건 담배값 인상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등의 의견들이 SNS에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