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라온시큐어, 모바일 운전면허증 구축한다

최초의 국가 디지털 신분증 구현...연말까지 사업 완료 예정

컴퓨팅입력 :2021/06/24 10:20    수정: 2021/06/24 14:42

LG CNS와 라온시큐어는 행정안전부가 총괄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연말까지 구축 예정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경찰청에서 발급한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형태의 국가 신분증이다. 

현재 민간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특정 제휴처에서 운전면허 자격 및 성인 여부만 확인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정부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기존 플라스틱형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 즉 현재 운전면허증이 활용되는 모든 이용처와 비대면 신원인증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정부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경찰청이 개인 휴대폰에 발급하며,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개인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선택해 제공할 수 있다. 

개인의 모든 신원정보를 발급 기관이나 서비스 공급자의 서버에 저장하던 중앙집중식 신원증명 체계와 달리, DID 방식은 개인정보를 개인이 통제 가능한 영역에 안전하게 저장해 대규모 정보 유출 위험이 없고, 개인정보에 대한 소유 및 이용 권한을 개인이 갖는 자기주권신원(SSI)을 실현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디지털 신분증의 시범사업인 모바일 공무원증 서비스를 통해 DID 기반 모바일 신분증의 안정성을 이미 검증한 바 있다. 모바일 공무원증은 LG CNS, 시스원, 라온시큐어가 함께 컨소시엄으로 구축했으며, 올해 1월 중앙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발급 및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행정안전부는 디지털 전환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는 상황에 발맞춰 그동안 오프라인 실물 신분증과 온라인 상의 인증서 기반 신원증명으로 이원화된 신원증명 체계를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온·오프라인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DID 플랫폼은 라온시큐어의 옴니원을 활용한다. 옴니원은 FIDO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DID 기술을 결합한 신원증명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공무원증을 비롯한 다수의 공공 및 금융 분야에 적용된 바 있다. DID의 글로벌 표준 비영리재단 ADI어소시에이션과 국내 DID 연합체 'DID 얼라이언스'의 기반 플랫폼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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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전 국민이 사용하게 될 첫 번째 디지털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 구축 사업 수주를 통해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DID 기술력을 또 한번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라온시큐어는 앞선 DID 기술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부합하는 차세대 신원인증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 CNS 관계자는 "LG CNS는 모바일 공무원증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국내 첫 디지털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 구축을 완수할 것"이라며, "30여년간 금융, 제조, 공공 산업에서 쌓은 디지털전환(DX)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