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열차 탈선 참사, 역대 최악 철도사고

일반입력 :2013/07/25 11:54

온라인이슈팀 기자

스페인에서 열차가 탈선해 60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떠나 펠로로 가던 고속열차가 오후 9시경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역을 3.2km 앞 둔 지점에서 탈선했다.

이 사고로 열차 13량 중 4량이 전복됐다. 일부 객차는 앞뒤에서 압력을 받아 심하게 파손됐다.

아직까지 열차가 탈선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사고 현장이 부서진 열차가 불타오르고 부상자와 짐들이 뒤엉키며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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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열차에는 승객과 승무원 238명이 탑승했다. 사고 초기만 해도 부상자 20여명 수준이라고 알려졌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며 역대 최악의 열차 사고가 되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마리나오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를 보낸다. 그들과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며 직접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