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사격장에 미군 헬기 1대가 착륙과정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헬기에 타고 있던 미군 14명이 모두 무사히 탈출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오후 1시 4분께 지포리 사격 사격장 인근에서 미군 헬기 한 대가 추락했다. 이 헬기 타고 있는 미군 전원은 서울 용산 미군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헬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기체는 대부분 전소했다. 이와 관련 미군 측은 환자 발생을 대비해 구급차 2대와 의료진을 투입했다.
이날 미군 측은 오전 11시부터 사고 헬기를 포함한 6대의 헬기가 철원 일대에서 비행 훈련을 하고 있었다. 군 당국은 사고 헬기가 비행 훈련을 마치고 착륙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헬기는 'MH-53'로 승무원 3명과 무장병력 등이 탑승할 수 있다. 주로 침투용 수송헬기로 사용되며 주한미군은 지난 1993년부터 MH-53J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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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종의 헬기는 지난해 6월에도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삼정리 뒷쪽 논에 불시착한 바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비군 4년차인데 사진 보자마자 어딘지 알겠다, 인명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