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 산맥의 최고봉 마르몰라다에서 빙하 덩어리가 떨어져나와 등반객들을 덮쳤다.
3일(현지시간) APF·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최소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상자 외에 실종자가 있는 만큼 사상자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원인은 유럽 전역이 시달리고 있는 폭염이다.
빙하 전문가인 레나토 콜루치는 "알프스산맥에서 몇 주 동안 고온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빙하 붕괴 현상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마르몰라다는 알프스산맥의 지맥인 돌로미티산맥의 가장 큰 봉우리다. 한여름에도 정상 주변에서 만년설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최근엔 기온이 10도가 넘는 등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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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팀은 현재 헬리콥터를 포함, 인력을 총동원해 수색·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