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BoB) 운영 주체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직원·학생들의 피해가 누적되는 가운데, 새롭게 BoB 사업을 맡게 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향후 운영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1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KISA는 현재 BoB 운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4일을 시작으로 BoB 책임 멘토와 세부적인 운영 계획을 비공개로 수립하고 있다. 단발성 회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 KISA 설명이다. '일시정지' 상태인 BoB를 다시 재생시키기 위해 KISA가 구원투수로 나선 것이다.
KISA 관계자는 "먼저 BoB 14기 학생들에 대해서는 KISA 정보보호 인재 센터 쪽에서 인계받아 14기 마무리 및 새로운 15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BoB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싶지만, 시간·여건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BoB 책임멘토분들과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교육 과정 운영을 위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의견을 받는 자리를 갖고 있다"며 "2월 중에 결과가 나오면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ISA가 BoB를 운영하기 위한 물밑작업 신호도 곳곳에서 포착된다. 우선 KISA는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BoB 사업을 운영할 기간제근로자(전문계약직) 5명을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입사일자는 3월9일이다. BoB 교육이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개최되는 점을 감안하면, 15기부터 사업을 운영할 구성원을 충원하는 작업으로 보인다.
KISA 정보보호 인재 센터 홈페이지에서도 주요 교육 과정에 BoB가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KISA 측은 "이번 채용은 아직 별도 조직이 구성되지 않았지만, 조직 구성과 별개로 BoB 사업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전문 계약직을 채용해 차질없이 운영하기 위함"이라며 "BoB 사업이 완전이 KISA로 넘어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교통 정리는 됐다고 보고, 운영 계획 논의에 착수한 것이며 KISA 정보보호 인재 센터 홈페이지에서도 BoB가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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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는 실전형 사이버훈련장, K-쉴드 등 정보보호 인재 양성 사업을 BoB 이관 전에도 운영한 경험이 있다. K-쉴드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를 육성하는 교육과정이다.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은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모의침투 및 대응 훈련을 통해 보안 위협에 대한 실전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KISA 관계자는 "인재 교육은 함부로 변경할 수도 없지만 처음 교육을 구성하는 단계에서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빠르게 BoB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