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국가근위대 소속 군인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할 경우 유족에게 500만루블(약 9880만원)을 지급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타스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루한스크·도네츠크)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수행하는 과정 중 전사한 국가근위대 소속 군인에게 지급된다.
만약 직계 가족이 없을 경우 형제·자매에게 지급된다.
러시아 국가근위대는 2016년 사회 치안 유지와 국가 시설 및 재산 방호, 영토 방어, 대테러 작전 등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된 조직으로, 34만명이 복무 중이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국가근위대 사기 진작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국가근위대 대원 115명이 우크라이나 전투를 거부한 이유로 해고된 바 있다.
이들은 해고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달 25일 러시아 군사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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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국가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작전에서 사망한 러시아 군인 유족에게 1인당 742만 루블(약 1억46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