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서 전사한 내무군 유족에게 1억원 지급할 것"

군 내부 불만 잠재우기 위한 조치일 수 있어

생활입력 :2022/06/07 10:47

온라인이슈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국가근위대 소속 군인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할 경우 유족에게 500만루블(약 9880만원)을 지급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타스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25일 (현지시간) 모스크바의 군 병원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 중 부상을 당한 병사를 위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루한스크·도네츠크)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수행하는 과정 중 전사한 국가근위대 소속 군인에게 지급된다.

만약 직계 가족이 없을 경우 형제·자매에게 지급된다.

러시아 국가근위대는 2016년 사회 치안 유지와 국가 시설 및 재산 방호, 영토 방어, 대테러 작전 등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된 조직으로, 34만명이 복무 중이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국가근위대 사기 진작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국가근위대 대원 115명이 우크라이나 전투를 거부한 이유로 해고된 바 있다.

이들은 해고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달 25일 러시아 군사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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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국가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작전에서 사망한 러시아 군인 유족에게 1인당 742만 루블(약 1억46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