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석유를 계속 구매하는 독일과 헝가리를 강력히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러시아 석유를 계속 사는 유럽 국가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피로 돈을 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독일과 헝가리가 올해 최대 2500억파운드에 달하는 러시아 에너지 수입금지 노력을 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리 친구와 파트너 일부는 이제 사업과 돈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기 공급을 재차 요구하면서 "미국, 영국, 일부 유럽 국가들이 우리를 도와주고 있지만 우리는 더 빨리 필요하다. 핵심은 '지금'“이라고 역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공격으로 수만명이 사망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실종됐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들(실종자)이 러시아 여권을 받고 수용소나 다른 도시 등 러시아 깊은 곳으로 끌려간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풀, 부차, 보로얀카 등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만행이 평화회담 가능성을 더 적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군이 위부터 아래까지 모두 전범이라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는 가장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가장 강력한 부대가 모인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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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러시아가 우리를 죽일 수도 있지만 그들 또한 죽을 것"이라며 "그들이 왜 왔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