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한국서 가장 큰 애플스토어 '애플 명동' 가보니

이달 9일 오전 10시 정식 개장...예약 방문객만 입장 가능

홈&모바일입력 :2022/04/07 14:38

한국 세번째 애플스토어 '애플 명동'이 이달 9일 오전 10시 문을 연다. 이번 매장은 명동 롯데백화점 맞은 편에 자리잡았다. 유리벽 옆에 정원과 이재효 화백의 조형물 빠키(VAKKI)를 배치해 한국 문화와 어우러졌다.

정식 개장에 앞서 7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애플스토어에 들어서자 가지런히 진열된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눈에 들어왔다. 이번 매장은 지상 2층으로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8개 이상 국적 출신 지원 220명이 총 11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9일 한국 세번째 애플스토어 애플 명동이 문을 연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매장 1·2층에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와 각종 액세서리 신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1층은 픽업 창구가 있는 등 제품 판매에 초점을 맞췄다. 2층은 사진·영상 편집 교육 같은 고객 참여 프로그램 진행 공간이 마련됐다.

애플 명동 1층 매장(사진=지디넷코리아)

매장 1층 정문 바로 앞에 아이폰13 시리즈와 아이패드 에어가 진열됐다. 아이폰13 시리즈는 미니·13·프로·맥스의 디스플레이 크기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나란히 배치했다. 제품은 보안 케이블로 진열대에 묶어두지 않았다. 덕분에 자유롭게 들어보고 주머니에 넣어볼 수 있다. 전원을 켜놓아 애플TV 앱을 실행하고, 사진을 찍어보는 등 실제처럼 사용해볼 수 있다.

애플 명동 매장에 진열된 아이폰13 시리즈 (사진=지디넷코리아)

아이패드는 애플펜슬 1·2세대와 같이 배치됐다. 아이패드 역시 전원이 켜진 상태로 보안 케이블과 연결되지 않았다. 애플펜슬로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는 체험이 가능하다.

애플 명동 매장에 진열된 아이패드 (사진=지디넷코리아)

옆 진열대에는 애플 워치와 맥북이 있다. 다만 애플 워치는 유리 케이스 안에 있어 만져볼 수 없다. 애플 명동 직원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제품 실물이 모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애플 명동 매장에 진열된 맥북 (사진=지디넷코리아)

벽면에는 애플 뮤직 체험, 에어팟 맥스를 청음 코너가 마련됐다. 그 외 충전기, 케이스 등 각종 액세서리가 진열됐다.

애플 명동 매장 1층 벽면에 마련된 에어팟 맥스 청음 서비스. (사진=지디넷코리아)

애플 명동 매장은 1층 안쪽에 제품 픽업 공간이 있는 점이 특징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직접 수령하는 곳이다. 픽업 서비스는 기존 애플스토어에도 있었지만, 공간을 따로 마련해 안내 데스크를 만든 건 이번 매장이 처음이다. 애플 명동 직원은 "제품 픽업 서비스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플명동 매장에 아시아 최초로 픽업 공간이 들어섰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스테인리스로 디자인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하면 매장 중앙 벽면에 붙은 대형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그 앞에 의자 여러 개가 놓여 있다. 소규모 포럼을 열 수 있는 공간이다. 

평소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이 진행될 포럼 공간. 7일 언론 대상 매장 사전 공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애플은 이곳에서 고객 참여 프로그램인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포럼을 매일 무료 진행할 계획이다. 투데이 앳 애플은 애플 제품 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진·영상·음악 편집, 코딩을 교육하는 참여 프로그램이다.

7일 투데이 앳 애플 세션에서 영상 편집 강의가 진행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번주부터 시작하는 투데이 앳 애플 포럼에는 화가 '나난'이 참여한다. 나난 작가는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 앱을 이용해 그림 그리는 법을 교육한다. 애플펜슬로 독창적인 그림을 그린 뒤, 아이패드로 사진을 찍어 사진과 그림을 콜라주한다.

나난 작가가 진행하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에서 아이패드로 그린 그림 (사진=지디넷코리아)

애플은 투데이 앳 애플에서 최초로 K-POP 리믹스 세션을 선보인다. 누구나 서비스되는 노래를 리믹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에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신곡 '달링(Darl+ing)'의 트랙을 다운받아 리믹스해 새로운 음원 파일을 만들어볼 수 있다.

2층 안쪽에는 국내 매장 중 두 번째로 보드룸(Boardroom)이 들어섰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개발 관련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보드룸은 한지로 꾸민 조명 아래 벽면 디스플레이, 8인용 책상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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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명동 매장 2층에 들어선 보드룸 (사진=지디넷코리아)

2층도 아이폰, 아이패드 등 제품 체험이 가능하다. 벽면에는 에어태그, 애플 아케이드, 애플TV 체험 공간이 있다.

애플은 방역과 안전을 이유로 이달 9일부터 예약 방문객만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