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부진이 심각하다.
22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월 중국 휴대전화(스마트폰+피처폰, 스마트폰 비중 98%) 시장 총 출하량은 1486만4000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7% 줄었다. 2월 춘절 연휴의 영향을 고려해도, 지난해 2월 출하량이 2175만9000대에 이르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1~2월을 합한 중국 시장 휴대전화 출하량은 4788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6% 줄어든 것이다. 1월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 감소됐지만 2월 출하량 감소폭이 컸다.
신제품 출시도 줄었다.
1~2월 중국 시장에서 출시된 휴대전화 신제품 모델은 59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2% 감소했다. 특히 5G 모델의 수는 3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7.5나 줄었다. 전체 신제품 출시 수량의 50.8%에 불과했다.
수요가 줄어들면서 신제품 역시 덜 내놓고, 그나마도 4G 스마트폰의 비중이 아직 적지 않다는 의미다.
1~2월 중국에서 출하된 휴대전화 중 중국산 휴대전화 출하 비중은 80.3%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84%~90% 였던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1월 중국산 출하 비중은 78%에 그쳤으며, 아이폰13 시리즈가 출시됐던 지난해 10월의 68% 이후 지난 1년 간 두번째로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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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1~2월 중국산 휴대전화 출하량은 누적 3843만4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9% 줄었다.
종합하면 올해 1~2월 중국 휴대전화 출하량의 감소 속 5G 스마트폰 비중과 중국산 제품 비중이 동반 하락하면서 휴대전화 시장의 구도가 적지 않게 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