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사용자가 안경을 쓰고 벗는 것을 인식해 사용자 시력에 맞춰 아이폰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페이스ID 특허를 출원했다고 미국 IT매체 BGR이 최근 보도했다.
애플이 작년 5월 초 미국특허청에 등록한 이 특허는 '전자장치 디스플레이에서 시각 보정 그래픽 출력을 전환하는 시스템 및 방법'과 관련된 기술이다.
이 특허에서 페이스ID는 사용자의 얼굴에 있는 안경, 돋보기, 선글라스 등을 추적해 디스플레이를 수정해야 하는 지를 파악하게 된다. 안경을 썼다면 사용자의 교정 시력에 알맞은 화면을 출력하고, 안경을 벗었다면 원래 시력에 맞는 디스플레이를 보여주게 된다.
이를 위해 사용자는 자신의 시력과 안경 처방정보를 기기에 입력해야 하며, 아이폰에 탑재된 테스트를 통해 시력을 확인할 수도 있다.
애플은 이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시력에 맞춰 아이폰, 아이패드의 화면에 맞춤형 디스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이 기능은 근시나 원시로 처방안경을 쓰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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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애플은 해당 특허에서 사용자 눈의 상태와 눈의 피로를 감지에 즉석에서 디스플레이 경험을 수정하는 기술도 설명했다.
이 특허에는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추가돼 있다. 이 기술은 아이폰 화면을 특수 안경을 통해서만 보이도록 해 다른 사람이 아이폰 화면을 볼 수 없게 하는 내용이다. 이 기능은 애플이 개발 중인 혼합현실 해드셋이나 애플글래스에 향후 적용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