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5일 회사 임직원에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지난 30여개월은 저의 삶과 비즈니스 여정에서 가장 축복되고 영광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1985년 LG그룹 공채로 입사한 뒤 36년을 LG그룹에서 지냈다.
내년 3월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용퇴 결단을 내리면서 임직원에게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해 진심으로 행복했다”는 인사를 전했다.
하 부회장은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고 위기를 극복한 결과 모바일 가입자는 1천600만명을 돌파했고, 유료방송에서는 LG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2위 사업자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 최초로 5G 콘텐츠를 수출하며 전세계에 5G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며 “5G 시작 2년차를 맞는 올해 들어서는 전사 매출과 손익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후임 CEO인 황현식 사장을 두고 출중한 리더라고 꼽은 점이 눈길을 끈다.
하 부회장은 “황현식 사장이 새 CEO로서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황 사장은 탁월한 사업역량과 열정을 가진 사업가일 뿐만 아니라 신뢰와 존경을 받는 출중한 리더”라고 강조했다.
일등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하 부회장 “통신사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격량에 놓여있다”며 “LG유플러스에 큰 기회이자 위기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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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러한 격변의 시기를 잘 헤쳐 나가도록 동지 한 분 한 분이 맡은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반드시 일등이 되겠다는 목표로 모든 열정을 불태워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LG유플러스는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는 회사”라며 “우리 모두의 큰 꿈을 실현하는 장으로 생각하고 LG유플러스를 지속적으로 일등하는 회사로 꼭 만들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