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U+ "미래 위한 준비, 팬덤 확보에 집중해야”

4분기 임원 워크숍서 발표…"이용자 관점에서 혁신 지속할 것”

방송/통신입력 :2020/11/15 09:00    수정: 2020/11/15 09:37

"어려운 시기에 미래 대비를 탄탄하게 해야 한다. 기존의 접근방식으로는 이용자를 열광하게 할 수 없다. 충성고객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13일 4분기 임원 워크숍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하현회 부회장은 지난 한 해 거둔 회사의 성과에 대해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후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하 부회장은 “2020년에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 통신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면서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며 “모바일 가입자 순증 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올해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이 통신사 중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LG유플러스 )

하 부회장은 이같은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충성고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아마존, 넷플릭스 등은 코로나 팬데믹 환경에서 팬덤의 힘을 바탕으로 오히려 더욱 성장했다”며 “ICT 기업뿐만 아니다. 완구업체 레고는 충성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판매를 집중하는 ‘팬 베이스’ 확장 전략을 펼쳐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서는 이용자에게 감동을 주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이용자 세분화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이용자 불편 해결 ▲빅데이터의 활용 등을 꼽았다.

용산사옥 1층 다목적홀 ‘U+Seer 라운지’에서 열린 임원•담당 워크숍에서 하현회 부회장이 사업구상을 밝히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하 부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미래 대비를 탄탄하게 해야 하는데, 기존의 접근방식으로는 이용자를 열광하게 할 수 없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요소인 빅데이터를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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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을 내년에도 이어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하 부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하는 환경과 새로운 트렌드를 한발 앞서 파악하고, 사업모델을 선제적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내년에는 이용자 감동이라는 관점에서 유통구조 혁신, 데이터 기반의 혁신을 통해 한층 견실한 사업구조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편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 15명만 참석했다. 사내 교육 플랫폼(앱) ‘U+배움마당 Live’를 통해 전사 임원 및 담당 150여명에게 온라인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