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U+ “코로나19 위기 속 기회 발굴하자”

5G 상용화 1주년 사내메시지 발송…“5G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해 전사적으로 전열을 정비하고 기회를 발굴하자고 강조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2일 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임직원에 보낸 사내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장기침체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고, 통신업도 예외일 수 없다”며 “지금은 전사적으로 전열을 재정비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때”라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통신업계도 침체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년 2~3월 찾아오는 설날·졸업·입학 특수수요가 사라지고, 오히려 내방고객 및 판매량이 크게 줄어 유통망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진단이다. 해외 로밍 매출은 예년의 8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달 20일 열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이에 하 부회장은 각 사업 부문의 과제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찾자고 당부했다.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선제 대응을 통해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하 부회장은 “서비스, 마케팅, 영업, 품질, 네트워크 관리 등 각 사업 부문은 전 영역에서 현재 계획하고 있는 과제들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이용자 경험 혁신을 이루어낼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이를 뒷받침해주는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5G 경쟁력 강화도 주문했다. 상용화 1주년을 맞은 5G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다.

하 부회장은 “올해 선보일 ‘5G 서비스 3.0’은 이용자에게 보다 더 즐겁고 편안한 경험, 차원이 다른 감동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점과제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제대로 실현된다면, 위기 대응과 기회 요인을 선점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진출 의지도 내비쳤다.

하 부회장은 “지난해 LG유플러스를 방문한 30여 개 주요 통신사 관계자들이 U+5G 서비스를 접한 반응을 보고 ‘2020년은 우리의 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해로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LG유플러스가 강점을 가진 5G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자”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하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하 부회장은 “1년 전 5G 상용화를 시작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자”며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이용자 중심 서비스 개발에 전력투구한다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