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앱마저 국내 앱 마켓 외면…구글 98% 독점

중앙부처‧공공기관‧지자체 운영 앱 771개 중 196개만 원스토어 등록

방송/통신입력 :2020/10/06 09:19    수정: 2020/10/06 09:54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 애플리케이션 마저 국내 앱 마켓을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만들어진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을 비롯해 국민신문고, 112 긴급신고조차도 구글 앱 마켓에만 등록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이 중앙부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앱 771여 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98%인 757개가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반면, 국내 앱마켓인 원스토어는 단 25%인 196개만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산하기관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만 국내 앱마켓에 등록됐으며 국가과학기술정보센터, KBS뉴스, EBS강의 등이 운영하는 앱은 국내 앱마켓에 등록돼 있지 않았다.

이외에도 교통민원24, 홍수알리미, 직장 내 성희롱 자가진단, 병무청앱, LH청약센터, 코레일톡, 국회 의사중계, 국세청, 아이돌봄서비스 등 국민 필수 앱 등도 구글 플레이만 등록돼 있다.

사실상 구글의 독점 수준이며 정부마저 국내 앱마켓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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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의원

한준호 의원은 “구글 등 글로벌 앱마켓 사업자의 입도선매식 콘텐츠 흡수로 결국 국내 콘텐츠 산업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차원의 강력한 조치와 함께 글로벌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에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앱마켓은 구글, 애플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면서 “앱 마켓 사업자의 다양화를 통해 국내 중소, 스타트업 콘텐츠는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이용자의 후생과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