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에 안드로이드11 운영체제(OS)의 지원을 중단한다.
2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해당 안드로이드 OS의 최신 버전엔 데이드림 VR 플랫폼에 대한 지원이 빠진 상태로 공개됐다.
2016년 출시된 데이드림은 삼성 기어 VR과 더불어 손꼽히는 스마트폰 기반 VR 플랫폼 중 하나였다. 출시 당시만 해도 VR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일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지난해 구글이 데이드림 뷰 헤드셋을 단종하고 픽셀폰에서의 지원도 중단하면서 사실상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상 데이드림의 서드파티 VR 앱도 아직까지 접근 가능하다. 안드로이드11 이상 OS를 탑재한 일부 기기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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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VR 및 증강현실(AR)에 대한 연구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 구글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단순한 카드보드 VR 시스템을 계속해서 지원하면서, 지난 5월엔 통합 게임 개발 플러그인을 선보였다.
더버지는 "데이드림의 대체제는 바로 가시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구글의 이번 결정은 오큘러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페이스북의 입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