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연임 확정…임기 2023년까지

코로나19와 구조조정 현안에 한 번 더 중책 맡은 듯

금융입력 :2020/09/10 20:39    수정: 2020/09/11 08:13

이동걸 회장이 3년 더 산업은행을 이끈다.

10일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입장 자료를 통해 "이동걸 현 회장이 오는 11일부터 임기 3년의 제39대 산업은행 회장으로 연임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산업은행 제공

이에 따라 2017년 9월 취임한 이동걸 회장은 2023년까지 새로운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산업은행 수장의 연임은 이번이 네 번째다. 1954년 산업은행 설립 후 연임한 수장은 구용서 초대 총재와 김원기(15~17대)·이형구(25~26대) 총재 등 단 세 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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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책은행의 역할이 커진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등 굵직한 기업의 구조조정 문제까지 쌓이자 정부가 이동걸 회장에게 중책을 한 번 더 맡긴 것으로 보고 있다.

1953년생인 이동걸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예일대에서 금융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대통령 경제비서실과 정책기획비서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근무했고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연구원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