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 종합검사 일정을 8월말로 미루기로 했다.
18일 금감원에 따르면 윤석헌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이 같이 주문하며 "현장 검사 시 비대면 기법을 활용하는 등 신축적으로 검사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럴 때 일수록 금융회사의 내부통제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감사활동이 독립적인 위치에서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위원회 내 상근감사위원 운영 비중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저축은행의 경우 2015년 57.6%, 2017년 42.4%, 2019년 30.3%였고, 여신전문금융회사는 2015년 53.8%, 2017년 46.2%, 2019년 28.6%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 카카오뱅크·토스, 처음으로 금감원 검사 받는다2020.08.14
- 금감원, 한화생명 제재심 8월말 개최…중징계 현실화?2020.07.29
- 금감원 "카드번호 62만건 도난...138건 부정사용 추정"2020.07.03
- 기업은행, 금감원의 '라임 100% 배상 권고'에 당혹2020.07.02
또 상근감사위원이 있는 여전사의 연평균 내부감사 실시 횟수가 상근감사위원이 없는 경우보다 약 2배 많다는 게 금감원 측 판단이다.
윤석헌 원장은 "최근 감사위원회의 전문성·독립성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국회에 다시 제출되는 등 감사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금융사 감사위원회와 내부 감사조직이 금감원과 소통·협력을 강화해 경영상 리스크를 통제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고도화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