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식품을 통해 전파되진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베이징일보(北京日報) 등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전날 오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국가식품안전위험평가센터 미생물실험실의 리펑친(李鳳琴) 주임은 "전세계적으로 식품이 코로나19를 퍼뜨린다는 보도는 없었다"면서 "그간 누적된 데이터로도 같은 결론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재확산에 수입식품 검역 조치를 강화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는 수입 해산물과 육류, 채소, 과일 등의 표본 검사를 실시했고, 미국의 한 공장에서 생산한 가금육은 수입을 중단시켰다. 또 미국과 브라질 콩 수출업체엔 코로나19 무감염 증명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식품에 대해선 100% 안심해도 좋다는 얘기는 아니다. 외부 요인으로 인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정부, 코로나19 백신 생산 적극 지원 나섰다2020.06.24
- 셀트리온 "다음달 코로나19 치료제 인체 임상 시작"2020.06.24
- 코로나19로 배달·쇼핑·항공·여행·극장 결제금 변화 조사해보니2020.06.24
- 화웨이, 중국 상하이에 5000㎡ 규모 매장 오픈2020.06.24
리펑친 주임은 "식품이 포장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공자로부터 오염이 됐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의 상황에선 도마나 식칼과 같은 주방용품도 용도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소독해 표면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게 좋다"면서 "차아염소산나트륨 또는 알코올로 소독하고 부피가 작은 주방기구는 가열하는 게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