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가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 인프라에 86조 원을 투자한다
로이터 등 외신은 텐센트가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IT기술 인프라에 5년간 5천억 위안(약 86조 원)을 투자한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탕다오성 수석 부사장은 이번 투자는 AI, 클라우드를 비롯해 블록체인, 서버, 빅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 센터, 사물인터넷(IoT), 5G 네트워크 및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분야를 망라한다고 밝혔다.
텐센트가 첨단 기술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요구에 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베이징에서 세계 경제 규모 2위인 중국 시장의 기반을 기술 주도 구조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인프라에 대한 투자 및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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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는 채팅앱인 위챗과 게임 등 B2C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B2B 사업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투자 발표 후 텐센트의 주식은 2.5 % 증가했다.
한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도 클라우드 인프라에 3년간 2천억 위안(약 34조 원)을 투자하는 등 중국 기업의 첨단 기술 분야 투자가 점차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