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AI 사랑 계속…"한달새 7개 기업 투자"

제조, 금융, 의료 등 분야도 다양

인터넷입력 :2020/04/14 09:11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인공지능(AI) 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텐센트는 4월 들어 산하 투자회사인 선전시텅쉰찬예촹잉을 통해 AI 기업인 시노이츠(SinoiTs)와 큐팅(QTING) 두 기업에 투자했다. 이에 따라 텐센트는 3월 19일부터 4주가 채 안되는 기간 동안 7개 AI기업에 연속 투자했다.

이들은 모두 텐센트의 산업 액셀러레이터 시리즈 'AI 액셀러레이터' 3기 기업에 들어간다.

시노이츠는 AI 교통 분석 기업으로 2010년에 설립됐다. AI를 교통 관련 수직 산업에 적용하면서 5G와 AI를 결합해 도로를 감지하는 미래 교통 시스템을 연구한다. 비행기, 선박, 차량, 행인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과 교통 빅데이터 판단 및 분석 기술, 영상 구조화 분석 기술 등을 보유했다.

큐팅의 AI 비주얼 검측 시스템 이미지 (사진=큐팅)

큐팅은 2017년 설립된 AI 비주얼 검측 기술 기업이다. 주로 가전 산업과 자동차 산업에서 무인 스마트 공장의 비주얼 결함 검측 영역 기술을 공급하며 핵심 검측 알고리즘과 솔루션을 보유했다. 이 회사의 창업자는 구글 가상현실(VR) 부문 창립 멤버였던 스루이씨로 앞서 샤오미의 VR 부문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이외 앞서 투자한 7개 기업 중 유니유비(Uni-Ubi)는 사물인터넷(IoT) 지능 비주얼 솔루션과 얼굴인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며, 소호블링크(SogoBlink)는 은행 지점 설계 및 자동 설비 기업이다. 인터넷 금융 기술 기업인 모구윈(mogyun) 등도 포함됐다.

텐센트 측은 "텐센트의 AI 액셀러레이터 3기 프로젝트는 전통 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교육, 기술, 비즈니스, 브랜드 등 측면에서 지원해 이들 기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텐센트는 최근 몇 년간 중국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AI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다. 음악 서비스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자율주행, 의료, 로봇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AI 산업의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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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분야에서 모멘타(Momenta), WM모터 등에 투자했으며, 의료 AI 영역에서도 복셀클라우드(VoxelCloud), 아톰와이즈(Atomwise) 등 여러 기업에 투자했다. 복셀클라우드는 딥러닝 기반 의료 진단 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아톰와이즈도 바이오와 약물 분야 의료 AI 기업이다.

텐센트는 AI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