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Q 당기순익 9324억원...전년대비 1.5% 증가

신한은행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6265억원

금융입력 :2020/04/24 15:40    수정: 2020/04/24 16:14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조원에 가까운 이익을 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9천184억원 대비 1.5% 증가한 9천324억원이라고 24일 밝혔다.

신한금융 측은 "법인세 환급과 대손충당금 환입, 안심전환대출 취급 수수료 등 1회성 요인 400억원과 오렌지라이프 지분 인수 효과를 배제한 경상 당기순익은 8천억원 중반대"라며 "1분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2분기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의 영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돼 그룹 공동 위기 관리 대응 계획 수립 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1분기 실적 견인은 원화 대출 증가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의 1분기말 기준 원화 대출은 231조5천억원으로 2019년 1분기말 215조원 대비 7.12% 증가했다. 이중 3월말 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20조3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5.5% 늘어난 수치다. 중소기업 대출도 전년 말 대비 2.3% 늘었다.

신한금융지주 2020년 1분기 이자이익은 2조4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천80억원) 대비 5.0% 늘어났다. 이중 해외 이자이익 비중은 10.8%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7천340억원으로 전년 동기(8천220억원) 대비 10.6% 감소했다. 유가 증권과 외환파생이익, 보험관련 수수료가 줄었다.

지주 부문별로는 GIB부문이 1천749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712억원) 대비 2.1% 증가, 글로벌 부문은 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784억원과 비교해 13.5% 늘었다. WM부무은 507억원에서 402억원으로 20.6% 줄었다.

바젤 3 기준 그룹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0.3%p 상승한 11.4%로 예상된다. 위험 가중 자산은 전년 말 대비 1.9%증가한 261조7천736억원이다. 신한지주는 올해 2분기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며, 바젤3 최종안 중 신용리스크 산출 방법 개편안을 조기 시행해 기업대출에 대한 자본 규제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익은 6천265억원으로 2019년 1분기 6천181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이자익은 1조4천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1천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천207억원과 견줘 10.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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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의 1분기 당기순익은 397억원으로 2019년 1분기 539억원 대비 26.3% 감소, 오렌지라이프도 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804억원 대비 26.0% 감소했다. 두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가 줄어들었다. 신한생명의 수입보험료는 2019년 1분기 1조1천4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42억원으로 5.6% 줄었다. 오렌지라이프의 수입보험료는 1조887억원에서 올 1분기 9천67억원으로 16.7%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 당기순익도 올해 1분기 467억원에 그쳐 지난해 1분기 708억원 대비 34.1%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