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가 포착한 흥미로운 지진 소리를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인사이트 탐사선에는 SEIS 지진계라고 불리는 아주 민감한 지진계가 장착되어 있다. 연구진들은 화성 지표면 아래에서 일어나는 지진파가 화성 내부를 어떻게 통과하는지를 연구해 화성 내부 구조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인사이트호는 작년 12월 SEIS 지진계를 화성의 지표면에 설치했지만, 실제로 화성의 지진 소리를 처음 감지한 시기는 지난 4월이다. (▶자세히 보기) 이후, 화성에서 100번이 남는 지진이 관측되었으며, 이 중 21번은 강한 지진이었다고 NASA는 설명했다.
NASA는 그 동안 SEIS 지진계가 포착한 지진 소리 2개를 유튜브를 통해 공유했다. (▶자세히 보기) 하나는 5월 22일에, 다른 하나는 7월 25일에 발생한 것으로 지진규모는 각각 약 3.7과 3.3이었다. 해당 오디오 파일은 사람의 귀에 잘 들리도록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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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화성의 내부 소리가 지구와 달을 섞어놓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구에서는 음파가 끊김 없이 계속 이어지지만, 달에서는 몇 분 동안 음파가 계속 끊어진다. 화성에서 들리는 음파는 약 1분 동안 계속되다 끊긴다.
인사이트호 팀원인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의 콘스탄티노스 캐럴럼버스(Constantinos Charalambous)는 블로그 글을 통해 “특히 착륙선에서 나온 첫 진동을 듣는 것은 특히 흥미로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