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인사이트 착륙선이 화성 내부에서 지진 소리를 감지했다고 씨넷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성 내부의 소리를 첫 번째로 감지한 셈이다.
화성 인사이트호에 SEIS 지진계를 탑재해 실어 보냈던 프랑스국립우주연구센터(CNES)는 23일 이와 관련한 첫 번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화성이 아직 지진학적으로 활발하다는 증거를 발견한 것은 너무 흥미롭다."고 SEIS 지진계 수석 조사관 필리프 로그노네(Philippe Lognonne)가 밝혔다.
NASA도 지진계가 감지한 화성 내부의 소리를 오디오 파일로 공개(▶자세히 보기)했다. NASA는 화성에서 들리는 바람 소리와 인사이트호의 로봇 팔 소리와 함께 들리는 화성 내부의 진동 소리를 구별해서 공개했다. 해당 오디오 파일은 사람의 귀에 잘 들리도록 처리됐다.
이 지진은 희미한 진동소리에 지나지 않지만, 이는 CNES는 화성 내부에서 감지한 첫 번째 지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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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는 지구에서 지진을 일으키는 지질 구조판(tectonic plates)은 없지만, 행성들과 그의 위성 모두 지층의 단층이나 붕괴로 인해 지진을 경험한다. 무거운 질량이 천천히 냉각되면서 지각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기 때문에 균열을 일으켜 에너지를 방출한다."고 CNES는 밝혔다.
NASA의 인사이트 착륙선은 작년 11월에 화성의 엘리시움 평원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인사이트호는 화성 내부를 연구해 화성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연구하는 것이 목표다. 인사이트 호에는 화성의 지진을 탐지하고 내부 구조를 알아내기 위한 전 세계의 개발 장비들이 탑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