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유럽우주국(ESA)의 우주선이 특이한 모습의 화성 모래 언덕 사진을 촬영해 공개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ESA와 러시아 연방우주청 로스코스모스(Roscosmos)의 엑소마스 가스 추적 궤도선(ExoMars Trace Gas Orbiter)이 화성 북극에서 얼음으로 뒤덮인 지역을 촬영한 모습이다.
엑소마스 가스추적 궤도선에 탑재된 컬러 스테레오 서피스 이미징 시스템(CaSSIS) 카메라는 하얗게 얼어붙은 구불구불한 모래 언덕의 모습을 촬영했다. 하얀 모래언덕은 부분 부분 검게 얼룩져 마치 쿠키앤크림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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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지난 5월 말에 촬영된 사진으로, 이 시기에 화성은 겨울에 해당해 이산화탄소 얼음으로 지표면이 뒤덮여 있다. 봄이 와 온도가 올라가면 화성 지표면에 뒤덮여있던 얼음들은 증기로 변하게 된다.
ESA는 해당 사진에 대해 " CaSSIS 이미지에서 관찰 된 어두운 부분과 줄무늬는 얼음들이 균열돼 가스가 심하게 방출되면서 (지표면 밑에 있던) 모래들이 나온 것"이라고 16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