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말 화성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탐사로봇 인사이트가 새로운 사진을 보내왔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인사이트가 로봇 팔을 뻗어 일부는 자기 자신의 모습, 나머지는 화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전송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성 여기저기를 움직이며 탐사하는 큐리오시티 로버와는 달리, 인사이트는 한 곳에 위치를 잡고 화성 지표면에 탐사 기기를 배치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인사이트는 2m 길이의 로봇 팔을 탑재했다.
로봇 팔에는 IDC 카메라(Instrument Deployment Camera)가 탑재돼 있어 인사이트와 그 주변의 모습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새로 공개된 사진은 인사이트 자신의 모습을 자세히 보여준다. 구리 색의 장치는 지진을 감지하는 지진계 (SEIS)이며, 그 뒤에 있는 돔 모양의 물체는 바람과 열을 차단하는 장치다. 사진 왼쪽에는 검은 색 원통이 보이는데, 이는 화성 지표면 깊숙이 들어가 화성의 온도를 측정하게 될 열 감지 장비 HP3다. 이 사진은 지난 4일 촬영된 사진이다.
인사이트에 탑재된 카메라는 지구에 있는 과학자들이 탐사 장비들을 어디에 배치해야 하는 지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을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지진계와 화성 표면을 뚫는 드릴이 작동하기까지 향후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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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진은 인사이트 로봇 팔의 끝 부분과 그 뒤로 펼쳐진 매끄럽고 부드러워 보이는 화성 풍경을 볼 수 있다.
인사이트호는 화성의 지진과 지각 구조 등 내부 탐사를 진행하게 되며, 향후 화성의 형성 방법에 대한 정보도 알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