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 R&D 예산 24조874억원 편성

지난해 20조원 돌파 이어 10년 만에 두자릿수 증가

과학입력 :2019/08/29 09:00    수정: 2019/08/29 15:42

내년 국가연구개발사업(R&D) 예산이 24조원대로 편성됐다. 올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한 정부 R&D 예산이 두자릿수 이상 대폭 증액된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정부 R&D 예산은 올해 대비 17.3% 증가한 24조874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9일 밝혔다.

정부 R&D 예산 증가율이 두 자릿수 이상 대폭 증액되는 것은 10년 만이다. 올해해보다 3조6천억원 가량을 늘려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소재, 부품, 장비 자립화와 혁신성장 성과 확산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다.

우선 혁신적 기초연구와 인재양성에 2조3천억원이 투입된다. 창의적 기초연구 역량을 발전시키고, 4차 산업혁명 분야의 혁신인재를 육성하는데 가장 많은 재원이 투입된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긴급하게 마련된 소재, 부품, 장비 분야 R&D 예산은 약 9천억원이 증액된 1조7천억원 규모다. 대외의존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품목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인프라 보강을 통해 상용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도 주요 R&D 예산 투입 분야다. ‘AI’ 사회’로 전환을 위한 데이터, 5G 네트워크, AI 등 핵심기술개발을 통해 혁신성장 확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헬스, 미래차 등 3대 핵심 신산업에 1조7천억원의 R&D 예산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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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체 정부 R&D 예산 가운데 과기정통부의 R&D 예산은 7조9천473억원이다. 지난해보다 1조원 가까이 증액된 수치다.

이같은 정부 R&D 예산 편성안은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