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개가 넘는 안드로이드 앱이 이용자의 거부에도 여전히 위치정보 등 각종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캐나다, 스페인 등 3개 대학 연구진이 최근 안드로이드 앱을 연구한 논문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6.0(마시멜로)부터 앱이 이용하는 권한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내장했다. 예를 들어 손전등 앱이 통화 기록이나 문자메시지 등 앱의 작동과 관련 없는 기능을 요구할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앱 8만 8천개를 전수조사해 추적한 결과 1천325개의 앱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우회해 와이파이, 혹은 사진에 포함된 위치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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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플라이'라는 사진 앱은 사진에 포함된 GPS 정보를 확인한 다음 지속적으로 서버에 전송했다. 또 바이두가 개발한 '홍콩 디즈니랜드'앱은 SD카드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추적했다.
이들 연구진은 미국 공정거래위원회와 구글에 관련 문제를 통보하는 한편 오는 8월에 있을 유즈닉스 보안 컨퍼런스에서 문제가 된 앱 목록을 전수 공개한다. 구글은 올 하반기 공개될 안드로이드Q에서 해당 문제를 수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