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플랙그십 스마트폰 픽셀4의 두번째 후면 카메라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광각인지 망원인지 정체가 불분명한 상황. 최근 공개된 구글 안드로이드Q의 카메라앱이 그 답을 드러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안드로이드Q에 포함되는 구글 카메라 앱은 '망원(telephoto)' 기능을 포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능이 픽셀4의 두번째 카메라 렌즈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안드로이드Q의 다섯번째 베타 버전을 먼저 접한 사용자 중 일부는 '구글 카메라' 앱이 6.3버전으로 업데이트됐다. 6.3버전의 코드에서 '세이버(Sabre)'란 필드에 변화가 발견됐다. '세이버'는 구글 내부에서 초고해상도 줌(Super Res Zoom) 기능을 부르는 코드명이다. 새 버전에서 'SABRE_UNZOOMED_TELEPHOTO'란 필드가 등장했다.
픽셀4 제품을 공개하면서 구글은 후면 정방형 카메라 패널의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유출된 코드에 따르면, 두번째 카메라가 망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픽셀3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초고해상도 줌 기능으로 선명한 이미지 확대가 가능했다. 픽셀4에 망원렌즈를 추가함으로써 장거리 촬영에서 더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됐다.
구글은 가을께 안드로이드Q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 사이 여섯번의 베타 버전이 배포된다. 현재 4번째 베타버전이 공개 배포된 상태다.
전면 카메라에 심도 센서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구글 카메라의 센서ID 목록은 '프론트IR', '프론트 레귤러', '프론트 와이드', '리어 레귤러', '리어 텔레포토' 등을 포함했다. 전면의 IR 센서가 얼굴인식에 쓰이는 것으로 TOF 센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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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4는 지문인식버튼을 갖고 있지 않은데, 전면 TOF를 통해 안면인식 등 바이오인증을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을 밝게 찍을 수 있는 '야간 촬영(Night Sight)' 모드도 새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