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쇼미더웹툰] 매일 늘어나는 수면시간...'백억년을 자는 남자'

‘김철수씨 이야기’ 작가 신작...매주 토요일 연재 중

인터넷입력 :2019/02/07 11:23

대중문화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웹툰은 요즘 사람들에게 익숙한 디지털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전달되면서도, 드라마나 예능 등 쉴 틈 없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콘텐츠와 다르다. 감상할 때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백의 미학을 갖고 있다.

이런 공감과 반추의 매력 때문에, 정서적 위안과 위로를 원하는 이들이 웹툰을 많이 찾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레진코믹스와 함께 지친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다양한 웹툰 속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 대한민국 만화대상 수상작 '김철수씨 이야기' 작가의 신작

레진코믹스 웹툰 ‘백억년을 자는 남자(작가 수사반장)’, 자료제공: 레진엔터테인먼트

2016년 OECD 국가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22분, 대한민국 평균은 7시간 41분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 일반인들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인 8시간 보다 5시간 적게 하는 남자가 있다.

레진코믹스 웹툰 ‘백억년을 자는 남자’(작가 수사반장)는 하루 3시간만 자는 주인공 '양승조'가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온 인생의 위기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승조는 평범한 가장이자 회사원. 그가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모두가 잠든 새벽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갓난아기를 돌보며 남은 집안일까지 마친 뒤에 잠든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그의 수면시간이 일반인보다 많이 적기 때문이다. 그는 매일 새벽 4시 반에 잠들어 아침 7시 반에 깬다. 하루의 나머지 21시간 동안은 절대 잠들지 않되, 잠든 시간 동안은 무슨 일이 있어도 깨지 않는다.

한때 그도 자신의 특이한 체질을 고치려 해봤지만 쉽지 않았다. 그 뒤로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마음으로 자신의 체질을 받아들이고 보통 사람들이 잠으로 보내는 하루의 5시간을 즐기기로 했다.

그렇게 마음을 먹자 잠들기를 기다리던 지루한 시간은 좋아하는 밴드의 노래를 듣고 마음껏 만화를 보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 승조는 지금 '완전한 나만의 5시간' 덕분에 매일이 만족스럽고 행복하다.

레진코믹스 웹툰 ‘백억년을 자는 남자(작가 수사반장)’, 자료제공: 레진엔터테인먼트

그러던 어느 날, 승조의 만 서른여섯 생일날 아침이었다. 여느 때처럼 그는 새벽 4시 반에 잠들고 나서 눈을 떴을 뿐인데 시계가 아침 7시 반이 아닌 오전 10시 반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날부터였다. 승조의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평생 하루 3시간이던 승조의 수면시간은 이제 하루 6시간에서 12시간으로 다시 24시간에서 2일로 그렇게 매일 2배씩 늘어나기 시작한다. 더이상 직장생활과 일상생활 모두 정상적으로 해 나갈 수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 속수무책의 상황 속에서 승조는 자신의 가족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기로 한다.

레진코믹스 웹툰 '백억년을 자는 남자'는 남들과 다른 특이한 체질로 평생 하루 3시간만 자던 남자가 매일 늘어나는 수면 시간 때문에 일생일대의 위기에 처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양승조는 작품의 제목처럼 결국 백억년을 자게 되는 걸까 아니면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해결책을 찾게 될까. 이 같은 극적인 상황으로 작품은 극 초반부터 긴장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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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은 80년대 한국 현대사의 아픔과 절망을 그린 시대극 '김철수씨 이야기'로 '201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수사반장 작가의 신작이다.

감당 못할 정도로 길어지는 수면과의 싸움을 치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레진코믹스 웹툰 '백억년을 자는 남자'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토요일 연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