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 장관이 대기업 SI 업체의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제한을 풀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유영민 장관은 28일 서울 금천구 가산G밸리기업시민청에서 열린 ‘SW기업 간담회’에서 공공SW시장에 대기업 참여 허용 가능성에 대해 “대기업 SI인 삼성SDS, LG CSN, SK C&C 등 3사는 (공공 SW시장에) 다시 들어올 수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민 장관이 LG CNS 부사장, 포스코ICT COO 출신인 만큼, 업계에서는 대기업 참여제한이 풀리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제기돼 왔다.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이 개정됨에 따라 대기업은 공공SW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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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이미 IT 빅3 업체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았기 때문에 공공시장이 열리더라도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장관은 “경영환경이 절박하게 바뀔 때 본능적인 생존 능력이 생기는데 SI대기업들이 참여제한되면서 상당히 다른쪽으로 트랜스포메이션(전환)했다”며 “(정부가) 다시 문을 여는 것도 어렵지만 이런 회사들이 굳이 이 시장에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