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에 이어, 황창규 KT 회장을 만나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호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영민 장관은 28일 서울 가산동 G밸리 기업시민청에서 열린 ‘SW기업 간담회’에서 “어제 황창규 KT 회장을 1시간 반 동안 만났다”며 “통신비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미래의 통신 사업이 어디로 옮겨갈 것인지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며 “지금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그 부분으로 어떻게 갈 수 있는지를 얘기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모든 경제사회 분야의 혁신이 일어나고 있고, 그 핵심 인프라인 5G 네트워크를 통신 분야가 담당하기 때문에 통신서비스 역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공유했다는 것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바탕에 있는 것 중에 하나가 5G이고 5G는 단순히 4G보다 20배 빠르다는 의미만 갖고 있지 않다”며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산업모델을 가능케 해주고 변혁의 근간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비 구조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혁신하는 다른 산업 분야처럼) 급격하게 옮겨갈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통신사가 할 수 있는 것과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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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저소득층의 가처분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생계비를 줄이는 것이고 그 중에 통신비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고) 1시간 반 동안 미래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며 “생계비가 절박한 사람이 많지 않느냐”고 말했다.
유영민 장관은 지난 25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역할, 그리고 저소득층의 생계비 문제 해결을 위해 통신비 인하에 동참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