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오는 26일 공식 출범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차 차원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유영민 장관은 취임 후 첫 정책현장 방문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를 찾아 과학기술인들과의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예산을 두 배 확대하는 등 국가적으로 R&D투자를 늘리겠다고 계획도 밝혔다.
먼저 유 장관은 "기초 연구쪽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성과에 대한 연구자들의 스트레스를 먼저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에 따르면 미래부 산하 출연연의 프로젝트 성공률은 97~98%에 이른다. 유 장관은 "이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자원이 집중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기초연구라는 것이 꼭 연구결과에 연연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구자가 성과를 내는 데만 집중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자유로운 환경에서 연구에 몰두하게끔 방해가 되는 요소를 과감하게 줄여줘야 한다"며 "결과로만 평가하지 말고, 연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출물들도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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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 장관은 연구 과정 중에 나오는 중간 산출물들을 정부 차원에서 빅데이터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R&D 과정 중간 산출물의 빅데이터와와 공유를 활성화 시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연구과제의 선정, 지원, 평가, 보상 프로세스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