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업체 페블이 회사 인력 25%를 감축한다.
소셜펀딩 킥스타터 신화로 불렸던 웨어러블 디바이스 신흥 강자도 힘겨운 상황에 직면한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닷컴에 따르면, 페블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에릭 미기코브스키는 테크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회사 인력의 25%에 해당하는 40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미기코브스키는 또 지난 8개월간 누적된 벤처 캐피탈 상환금과 채무금이 킥스타터를 통해 모금한 2천만달러를 넘어섰다고 재정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미국 지디넷닷컴은 이같은 요인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의 경쟁 심화로 분석했다.
이를테면 애플이 아이폰SE를 발표하는 날 애플워치 가격 인하를 깜짝 발표했고, 웨어러블 강자인 조본 역시 재고 쏟아내기에 바쁘다는 것이다. 핏빗 역시 재고 정리가 한창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개화하기도 전에 위축되는 상황은 아니다. 시장조사업체의 연간 판매량이나 출하량 전망을 보면 분명 꾸준한 성장세다.
즉,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 참여 회사에게 보다 세밀한 전략이 필요해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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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기코브스키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우리는 최소 5년에서 10년간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블은 지난 2013년부터 누적 100만대의 페블 워치를 판매했다고 지난해 2월 밝혔다. 이후 판매량에 대한 언급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