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올해는 애플의 웨어러블 진출작인 '애플워치'와 LG전자의 스마트워치 '어베인'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시장 혼전이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간) 샘모바일는 독일시장조사업체 슈타티스타(Statista)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12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해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17.65%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2위는 페블로 지난해 7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했으며, 핏빗은 60만대를 판매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 소니가 55만대, 중국 레노버가 50만대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42만대를 판매해 그 뒤를 이었다.
슈타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워치 총 시장규모는 680만대로 89개 업체가 제품을 내놨다. 또 지난해 출시된 스마트워치 평균판매단가(ASP)는 189달러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첫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를 출시한 이후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핏, 기어라이브, 기어S 등 총 6종의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코드명 '오르비스'로 알려진 원형 스마트워치 차기작도 2~3개월 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굉장히 좋은 웨어러블을 준비 중이라면서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된 애플워치가 내달 10일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하면 관련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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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는 기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소재에 많은 노력을 쏟아부은 것이 특징으로 애플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고급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는 가장 저가 모델이 349달러, 가장 비싼 모델은 1만7천달러로 우리돈 1천900만원대에 이른다.
LG전자도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최신 안드로이드웨어 운영체제를 탑재한 디자인 특화 스마트워치인 'LG 워치 어베인'과 스마트워치 최초 LTE 통신모듈과 독자 플랫폼을 결합한 'LG 워치 어베인 LTE'를 공개하면서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