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1만곳에 전기차 충전소 생긴다

KT-서울시-파워큐브 양해각서…2018년까지 10만 곳

일반입력 :2015/05/13 10:09    수정: 2015/05/13 16:20

연내에 KT 지사 건물 및 서울 시내 구청과 주민센터 등 1만곳이 전기차 충전소로 탈바꿈한다. 2018년까지는 10만개에 이르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소가 생긴다.

KT(대표 황창규)는 13일 서울특별시, 파워큐브와 전기자동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지역에 연말까지 ‘전기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T는 서울시내 지사 등 주요 건물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한다. 동시에 통신인프라를 활용한 충전용 태그 제작지원 및 이동형 충전시스템 운영을 맡는다.

서울시는 관할지역 내 이동형 충전용 태그 구축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구축 후 유지를 위해 협조하게 된다.

파워큐브는 이동형 충전인프라 제품과 솔루션 협력, 관리를 담당한다. KT와 서울시, 파워큐브는 시청 구청 주민센터 등 서울시 관할건물과 KT 지사 건물 등의 주차장에 충전 서비스 인식 태그 1만개를 2015년 말까지 구축한다. 2018년 말까지는 10만개를 목표로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이동형 충전 인프라는 전용 주차장이 있어야만 설치가 가능했던 고정형 충전기와 달리 공동 주차장의 기존 전원 콘센트에 ‘서비스 인식 태그’를 설치한 뒤 ‘이동형 충전 단말기’를 통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솔루션이다. 별도의 충전설비 구축이 필요 없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차장에 고정형 충전기를 설치할 경우 전기차 전용공간 점유에 대해 입주자 동의를 거쳐야 했다. 때문에 지난 4년동안 전국 3천여 개 구축에 그치는 등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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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동형 충전 인프라는 기존 콘센트에 충전 서비스 인식 태그만 장착하면 되기 때문에 설치가 간단하다. 전기차 이용자는 이동형 충전 단말기만 있으면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하다.

김성훈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 상무는 “KT가 가진 통신역량과 융합한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충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독보적인 전기자동차 충전 시스템 역량을 보유한 파워큐브와 협력해 서울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전기차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