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전기차 국제 토론 기술의 장에 뛰어들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이니셔티브(이하 EVI)의 신규 회원 가입국으로 정례회의를 주관하고 각 국의 정부, 전문가 및 업계 등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전기차 이니셔티브(EVI)는 전기차 보급 촉진을 위해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산하에 설치된 다자간 정책 포럼이다. 이 포럼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약 17개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EVI 회원가입을 통해 전기차산업육성을 위한 국제논의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 개최는 국제논의 본격화의 첫 사례다.
정부는 포럼 참여가 에너지신산업의 핵심인 전기차의 산업발전을 도모하고 우리 업계들의 이익을 국제사회에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포럼 환영사를 통해 “전기차는 전세계 에너지소비의 20%를 차지하는 수송분야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공급을 보장하는 최선의 대안”이라며 “자동차산업은 전후방 산업파급효과가 크고, 다양한 서비스산업 창출이 용이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전기차를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자동차산업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오전에는 전기차 이니셔티브 회원들이 비공개 정례회의를 하고 오후 워크샵에서는 각 국에서 전기차 정책, 사업추진 사례를 소개하고 전략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오전 정례회의에서는 전기차도시 우수사례, 회원국 공동연구 등 최근 성과를 공유하고, 추진전략과 올해 협력의제를 논의했다.
오후 워크샵에서는 네덜란드, 스웨덴, 미국, 중국 등이 전기차 정책, 사례를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전기차 산업 활성화 정책, 전기차 유료충전 사업, 배터리리스 사업 등 전기차관련 신산업을 발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현재(2014년말) 전 세계 전기차 보유 대수는 약 66만5천대(총 승용차 판매량의 0.008%)다. 이중 미국(39%), 일본(16%), 중국(12%)이 약 6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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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전기차 판매비중은 총 차량 판매 대비 약 0.1% 수준이다. 전기차 판매 비중이 1%이상을 차지하는 나라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미국 정도다.
산업부 관계자는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산하 전기차 이니셔티브(EVI)는 전기차를 선도하는 국가가 대부분 참여하는 국제협의체(전세계 전기차의 95%이상 보유)로 ”이번 회원국 가입을 계기로 국제교류의 기회가 확대되어 국내 전기차 보급확산에 기여하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