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관객수 돌풍...부림사건도 관심

부림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변호인> 관객 수가 나흘만에 175만을 넘어섰다. 지난 21일엔 하루만에 54만1천614명의 관객을 동원, 12월 일일 최고치도 기록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발표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봉한 영화 <변호인>이 연말 극장가에서 흥행 몰이를 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변호인>은 21일 기준 전국 922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다. 개봉 첫 주말 이틀 동안에만 108만5천40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175만2천162명이 관람했으며 예매율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해 1천만 관객 동원에도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배경이 된 '부림사건'에도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림사건은 부산 학림사건의 줄임말이다. 신군부 정권 초기던 1981년 공안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부산지역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없이 체포해 불법으로 감금하고 고문해 기소한 사건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시 문재인, 김광일 변호사와 함께 변론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은 부림사건 변호를 계기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게 된다. 영화 <변호인>에선 배우 송강호가 노 전 대통령을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