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고 측정을 거부한 뒤 경찰관을 폭행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프로골퍼 이정연이 온 종일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전에는 신상털기 논란을 빚다가, 오후부터는 이정연임이 확실히 밝혀지고 나서 스폰서까지 사과문을 띄우기에 나섰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반정모 판사는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골퍼 이정연 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정연은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양재파출소 소속 송모 순경에게 욕설을 하며 왼쪽 옆구리를 때렸고, 주먹으로 장모 경위의 가슴을 2차례 때리고 밀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 프로골퍼의 몰지각한 행동은 소속 스폰서인 요진건설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이날 이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정연 프로와 2013년 12월 5일부로 계약기간이 만료돼 스폰서 계약이 해지됐다”며 “소속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 인성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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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으로 계약 해지가 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소속 선수라는 점을 감안해 사과의 뜻을 내놓은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계약이 끝나서 술마시고 사람 쳤나”, “아직도 반성을 안하다니, 소속사가 무슨 죄냐”, “나이 서른 넘은 사람에 인성교육을 한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