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전자책 관련 반독점소송 법률비용이 과도하다는 불만을 터뜨렸다. 애플은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 외에도 반독점소송을 당하는 등 다양한 소송에 휘말리며 법률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반독점소송과 관련해 파견된 법률인이 과도한 비용을 요구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반독점소송과 관련해 애플 담합 혐의에 따른 가격구조를 조사하기 파견된 법률인은 최근 재판에서 애플에 시간당 1천100달러(한화 116만원)를 요구하는 등 과다한 비용을 요구했다. 이 비용에는 조사임무를 맡은 변호인의 일을 도와줄 보조 변호인 고용 관련 비용 등이 포함됐다.
애플은 최근 이 변호인을 울며 겨자먹기로 고용했다. 미국 지방법원은 지난 10월 애플의 전자책관련 담합을 조사한 후 가격 조정을 위한 법률 자문 인력을 권고한 바 있다. 지난 7월 미국 법원의 애플 전자책 반독점 담함협의를 인정 판결 이후의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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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법률 조사인은 보름동안 청구한 비용은 13만8천432달러(한화 1억4천만원)에 달했다. 이는 연방법원 판사 연봉의 75%에 달하는 금액이다. 애플은 과도한 비용에 대해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애플은 지난 2012년 4월 5개 출판사와 함께 반독점 혐의로 피소됐다. 이어 미국 법원은 애플이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판결했고 이에 대해 애플은 항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