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마침내 아이폰을 도입한다. 애플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는 상황이다.
21일(현지시각) 미국씨넷 보도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다음달 18일 애플 아이폰을 출시한다.
차이나모바일은 현재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를 도입한다”고만 표현하고 있다. 씨넷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애플 아이폰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애플은 차이나모바일에 수년간 공을 들여왔다. 앱스토어 일부 수익금을 제공한다거나 중국만을 위한 새로운 통신 방식(LTE-TDD)도 별도로 지원하겠다며 일방적인 구애를 보냈다.
차이나모바일은 현재 가입자만 7억6천만명에 이른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를 모두 합친 것과 비교해도 몇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 때문에 애플만 아니라 세계 어떤 단말기 제조사도 협력을 원하는 통신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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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 3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2009년 아이폰을 도입했다. 이후 지난해 차이나텔레콤도 아이폰을 도입했다. 차이나모바일의 가세로 애플의 중국 공략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은 아직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아 꾸준히 제조사에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