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환경단체 방사능 의혹 제기

사회입력 :2013/11/11 09:05

온라인이슈팀 기자

제과업계 대목인 11일 빼빼로데이에 시중에 유통되는 막대형과자에 방사능 오염우려가 있는 일본산 원료가 사용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를 비롯한 환경단체들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서르 발표하고,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많은 아이들이 방사능 오염 우려 식품에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들은 양승조 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를 근거로 롯데제과와 해태제과의 초코과자에 일본산 원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제품 제조회사는 초코과자 원료의 원산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아이들 방사능노출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일본 수입원료 사용중단 및 회수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성명서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빼빼로와 가나 초콜릿 등 관련제품 7개중 5개가 원료를 수입산으로 표기하거나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았다.해태제과의 포키는 '일본산' 코코아매스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롯데와 해태의 빼빼로데이 관련 제품 8개 제품중 중국수입산 2개를 제외한 6개 제품이 일본산이거나 일본산일 가능성이 높은 원료를 사용했다라며 롯데와 해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3년여간 방사능오염가능성이 매우 큰 일본 후쿠시마 인근 8개현 및 일본전역에서 가공,원료식품을 다량으로 수입해온 회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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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롯데제과측은 일본 후쿠시마산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이후 일본산 원료를 전혀 수입한 사실이 없으며, 현재 빼빼로를 비롯한 모든 제품은 안전한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태제과는 일본산 원료가 고베에서 생산된 것이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빼빼로 재고 소진시키는 것에 방사능 원재료 의혹까지, 그냥 사지 말고 조용히 넘어가자,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 빼빼로데이보다 먼저 생각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