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결국 셧다운... 유가·금값 하락

경제입력 :2013/10/01 13:19    수정: 2013/10/01 13:24

이재운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끝내 폐쇄(셧다운)됐다. 예산집행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연방정부 기능이 대부분 중지된 가운데 전 세계는 이로 인한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가와 금값이 일제히 하락했지만 증시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일 오후 1시(한국시간) 부로 미국 연방정부 폐쇄가 현실로 다가오자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 폐쇄 사태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 폐쇄에 따라 미국 국세청은 감사와 납세자 서비스 중단이 중단되고,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대출도 중단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스미스소니언박물관 등 국립박물관과 미국 전역의 국립공원도 모두 폐쇄되는 등 관광 산업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이로 인해 유가와 금값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배럴에 54센트, 0.52% 하락한 102달러 33센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12.20달러(0.9%) 하락한 온스 당 1천327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증시에는 이로 인한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지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과거 17차례 정부 폐쇄를 살펴본 결과 기간은 평균 6일, 최장 21일로 이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미국 S&P 지수는 -0.3%, 우리 코스피 지수는 0.2%의 주가 등락률을 보여 주식 시장에 대한 영향은 중립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망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