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코모, 하반기 쓰리톱 출격…갤S4 배제

일반입력 :2013/08/15 10:19

정윤희 기자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의 겨울 주력모델 윤곽이 드러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지 언론은 NTT도코모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겨울 주력모델로 소니와 샤프, 후지쯔의 스마트폰을 ‘쓰리톱’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NTT도코모는 올해 상반기 여름 주력모델로 소니 엑스페리아A, 삼성전자 갤럭시S4를 앞세운 ‘투톱’ 전략을 구사했었다. 그러나 갤럭시S4의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데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으면서 주력모델에서 빠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소니는 엑스페리아A가 NTT도코모 주력모델로 선정되면서 혜택을 톡톡히 봤다. 지난 4~6월기에 2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쓰리톱’ 전략은 아직 검토 중인 사안으로 이중 2개 모델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투톱’ 전략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NTT도코모와 소니, 샤프, 후지쯔 관계자는 답변을 피했다.

NTT도코모는 일본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애플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대신 12개 일본 휴대폰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유통을 도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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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NTT도코모에 스마트폰을 공급하는 일본 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재편이 가속되는 모습이다. 샤프와 후지쯔 스마트폰은 긴 배터리 구동시간 등에 호평을 얻어 ‘투톱’을 제외한 NTT도코모의 여름모델 중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NEC는 지난달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발표했으며, 파나소닉 역시 겨울모델의 NTT도코모 공급을 취소했다. 파나소닉의 스마트폰 공급처는 NTT도코모 1개였다.